개발 글을 꾸준히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개요

React-Native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 벌써 1달하고 2주 정도가 다 되어 간다. 아직 내 실력은 먼지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나 또한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블로그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있고, 내 안의 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 등등… 여러 동기들이 있었지만 ‘아, 개발은 하는 이상 블로그는 꼭 써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된 가장 큰 이유들 몇 가지를 나의 첫 미디엄 글로 남긴다.

본문

1. 공부한 내용 기록하기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동기이고 크게 보았을 때 뒤에 언급할 다른 이유들을 모두 포괄하는 이유는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프론트 개발을 하면서 정말, 저어어정말 검색을 많이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기억의. 누수가 발생한다. 한번 구글링해서 습득했던 정보를 다시 검색하고, 다시 검색하고를 계속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게되었다. 다음에 또 봐야지 하는 북마크는 쌓여가고, 동일 페이지 방문 수는 쌓여간다.

이 모든 문제는 스스로 정리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보를 넣기만하고 표출하지 않으면 그 정보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일례로 대학교 1, 2학년 때 고등 수학과외를 많이 했었는데, 학생들에게 개념설명을 해주면 다 알것 같다가도 단순 개념적용 문제임에도 막상 문제를 풀려고하면 풀리지 않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계속 지식을 넣고 짤막하게 내용을 써먹긴 했으나 잠깐 내 머릿속에 담아 두었을 뿐, 한번도 정리해서 표출한 적 없기에 위 처럼 계속 찾아서 쓰고, 까먹고, 찾아서 쓰고, 까먹고 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를 멈춰줄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역시 글쓰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2. 공유 및 피드백

사실 1번만 할 것이면 굳이 온라인 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 글을 포스팅하면서 외부에서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이 들어오고, 이 피드백들은 나의 필력이나, 글의 수준을 올려줄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작성해서 에버노트 함 안에 넣어둘 바에 온라인에 써서 올리자.” 라는 생각이다. 나도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보답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도 있다. 이것이 개발자들의 품앗이 아닐까?

3. 자기 브랜딩

아무리 잘하는 개발자도 방구석에서 혼자 코딩만한다면 인정받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 나는 이를 주위의 여러. 개발자 분들을 통해서 많이 느낀다.

팀 개발을 위한 Git, GitHub 시작하기 책을 쓰신 진유림 개발자님, Node.js 교과서를 쓰신 조현영님, 스무디 한 잔 마시며 끝내는 react native를 쓰신 김정헌 개발자님 등등… 개발서 관련 서적을 집필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개발 블로그를 꾸준히 써오셨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주로 개방적이고,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구성되어있고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의 글을 다른 개발자 분들이 참고하시기 때문에 입지와 평판이 좋아지고 이는 ‘단순히 인기가 많다.’를 넘어서 구직, 강연, 저술활동 등등

블로그의 글이 단순히 인지도 뿐 아니라 수입과 직접 연관이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개발서적의 저자분들, 강연자 분들 등등을 보며 많이 들었다.

결론

이런저런 거창한 말들 많이 했지만, 사실은 궁극적으로는 1. 공부한 내용 기록남기기가 근본적인 목적이고 2, 3번 등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처음은 김칫국도 좀 마시고, 설레이고 하기 마련다. 일단 이런저런 것들을 다 떠나서 1일 1포스팅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이 미디엄 포스팅 창을 켜는 것을 목표로 꾸준하게 글을 써야지. 마지막으로 짧게 하루키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창조적인 작업에 대해 기계적인 반복을 한다는 걸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아요. 반복성에는 확실히 주술적인 것이 있어요. 정글의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북소리의 울림 같은 것이지요. - 무라카미 하루키

Leave a comment